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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없어야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3회 작성일 23-03-17 14:17

본문

입이 없어야 산다    /    노장로  최 홍종

 

 

난생 지금까지 늘어서있는 내 발자국

지나간 크고 작은 일들을

곰곰이 곱씹으며 반추反芻해 보면

이 지랄 개 같은 우스운 세상에

태양도 달도 별도 뜨지 않을 것이라고

꿈을 산산이 깨뜨려 버릴 지도 몰라요

없어도 된다는 세간에 떠도는 이상한 말들이

죽기 살기로 믿기지는 않은데

제법 연구깨나 했다는 탱자가시보다 더 날카로운

독립운동가의 믿을 만한 자손이니

아예 없으면 노심초사 기다릴 것도

예리한 말로도 언급이 어려운 통증도 없고

파랑 새되어 날아올라 허공을 맴 도는데

모든 분쟁과 투쟁은 이것 때문 아니던가?

호랑이처럼 사자처럼 몸 불린 자태로 변신술 쓰지 않고

시간이 조금 걸리고 받아드릴 기간이 긴 흠은 있지만

지나간 타협과 거래는 나중에는 꼭 탓을 하니까

근심 걱정 괴로움은 이 때문이라고

말 못할 신음 소릴랑 내지 말고

곧잘 혼자 쭈그리고 앉아 중얼 거리긴 하지만

이 예찬가의 독사뱀 혓바닥같이 넘실거리는 쓰디쓴 소문이

크게 각광을 받을 때가 온다 하네요

어디 한 번 믿어 보아요.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하는 사회
간절히 소원합니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춘다는데
왜 사람은 못하나
세상이 조용하길 소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부로 말하면
반드시 화가 따르거늘
매사 입을 잘 간수해야 하지 싶습니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처럼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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