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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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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3-03-25 12:51

본문

파도와 나

                           - 세영 박 광 호 -

 

한번은 저만치서 물러가고

한번은 이만치서 돌아가는

파도

 

백사장에 연서를 쓰고

수없이 되돌아오는 사연

알 수는 없지만

번번이 깨어지는 조각조각이

아픔이어라

 

그 아픔에 마음 실어

모래성에 나의 그리움도 담았지만

그 마저 쓸어가는

애절한 파도의 연민

 

나의 노래도

꿈에 젖고 그리움에 젖어

하얀 종이배 하나

파도에 실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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