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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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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3-26 03:39

본문

진해 군항제


 정민기



 나비 벚꽃 날아들자
 기다렸다는 듯 먹구름처럼 인파들
 벌 떼라도 되는 듯 몰려든다 젖지 않는
 함성 쏟아지고

 삼십육만 나비 벚꽃 잎잎이
 때아닌 눈처럼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다
 벚꽃 향기 흐르는

 여좌천 로망스다리를 걸으며
 사랑의 폭죽을 팡팡 터뜨리는 연인들
 그들의 속삭임은 아지랑이가 되어
 나른한 봄날을 아른거리는데

 분홍빛으로 만발한 아이들의
 웃음꽃도 여기저기서 개화하느라
 까르르까르르 웃어대며
 꽃등 환하게 켜 들고 다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외로운 풍경을 서서히 지우는 저녁》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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