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처럼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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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8회 작성일 23-03-27 08:18본문
민들레 처럼
박의용
밟히고 밟혀도
살아나는 그 끈질긴 생명력
모진 추위
모진 눈보라
다 견디고
새봄이 되니
다시 살아나 꽃 피운다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라기 보다
살아남는 자가 결국은 강한 자더라
살아나야 앞날이 있는 법이니까
그래야 노오란 꽃도 피우고
민들레 홀씨 되어
멀리멀리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
양지쪽 민들레의 노오란 꽃을 보며
그 생명력에 경의를 표한다
살아 감은 주위와 적의(敵意)를 허물고
동화(同化)되어 가는 것임을
그리하여
서로 어우러져
너와 내의 경계가 희미해져 가는 일임을
알아가는 일이라
그런 일이라
.
2023-03-26 Jibi(知非)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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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지마다 파릇하게 자라는
이름 모를 들풀 사이
해맑은 노오란 미소를 만나면
그냥 따라서 빙그레 웃게 됩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