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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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91회 작성일 23-03-27 09:22본문
홍매화 / 유리바다이종인
항시 눈 떼지 못해 지새운
불면의 밤
역병에 떠밀려 유배지로 떠난 사람아
가로수 들판
오가는 바람마다 소란하고
만개한 나무에
꽃은 희고 붉어
차마 눈이 부셔 고개 돌리네
불로불사不老不死
인영춘人永春 하는 나라 바라볼 때
달 밝은 저녁에
아내가 차려주는 밥이 먹고 싶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를 잘 감상하고 한수 배우고 갑니다.
절창이십니다 ㅎ
유리바다이종인 시인님
따스한 봄날 좋은 시 자주 올려 주시옵소서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시인님 과분 고맙습니다
언제 대구불로막걸리 한잔 합시다
마시면 절대 늙지 않는 술입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詩作 Memo
내가 언제 봄에 피는 그 많은 중에 꽃을 보고 희다 붉다고 정했는가
다만 붉으니까 붉다고 홍매화라 했을 뿐이다
색이 무에 그리 중요한가
색은 사람의 생각이요 느낌일 뿐이다
홍매화,
나는 오늘 너를 데리고 가야겠다 피처럼 붉으니까
언젠가 피가 씻겨져 흰 옷이 될 때까지 혼자 빨래를 하리라
이런 나의 해괴한 짓을 보고 여러 말이 있다
적당히 좀 하세요,
그래 별다를 게 없겠지,
나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산천초목을 누비고 다닌다
육신이 병들어도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가리라
사랑하는 이여,
못 생긴 당신 아직도 심산 계곡물에 선녀처럼 목욕하고 있나요
나 훔쳐보다가
어쩔 수 없이 당신의 브레지어 끈을 풀고야 말겠어요
그럼 우린 하나가 되겠죠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는 영원한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오늘은 홍매화보다 당신의 모습이 그리도 예쁠 수 없어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안에서 봄소식 전해주는 매화 중에
홍매화 한 그루가 있었는데
몇 년 전 울타리로 옮겨 심었는데
시름시름 꽃피우다가 그만 별이 되었지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에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