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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혹은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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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3회 작성일 23-03-28 01:33

본문

질투 혹은 서러움/강효수

개나리가 같은 옷 입고 팔짱 끼고
거리와 공원을 산책하면
진달래는 같은 옷 입고 깍지 끼고
산속으로 숨어들고

벚꽃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헝클어져 뒹굴면
라일락은 알몸을 비비대며
서로의 채취를 탐하는데

선혈이 낭자한 고독을 애인처럼
온몸으로 부둥켜안고
얼어붙은 땅에 뜨거운 입맞춤하는 나는
못다 핀 겨울 동백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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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야에 게나리 진달래 피어나고
길가에 목련 벚꽃 피어나며
찬란한 봄날을 눈부시도록 노래하지만
동백꽃은 처연한 모습으로 봄바람을 감수합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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