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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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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4회 작성일 23-03-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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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진 그날

                                       ㅡ 이 원 문 ㅡ


하루의 삶에 내일을 바라보고 살아온 날

봄이면 지난 날들이 왜 이리 멀어져만 가는지

다가오는 듯 눈 앞을 스치다  다시 멀어지고

구름이라도 지나면 구름 따라 산 넘는다

이런 일 저런 일 이 생각 저 생각 서운함에 고마움까지

양지 바른 봄이면 가느란히 풀려 나간다


봄 양지에 피는 꽃 보며 돌아보는 그날들

어느 날이 나에게 즐겁기만 했을까

촌뜨기의 일기장에 눈물 어린 추억만 가득

귀에 담은 것 보다 눈에 넣은 것이 더 많었던가

꽃 하나에서부터 올려보는 하늘의 구름까지

다 같이 노란 꽃 개나리 민들레 꽃에 그날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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