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역류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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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역류 식도염 / 유리바다이종인
식사 후에는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 해
자리에 누우면 독한 위산이 올라와
지난 세월 함께 먹고 마셨던 여자들이
소화되지 못한 채
아직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가봐
미안하다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해명해도 기억의 손톱을 세우며
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
급히 양배추를 씹다가 잠이 들면
그중에 한 여자는 내 위장 속에서
눈물 흘리며 독을 풀어 준다
아침이 되면 더 미안해서
내가 너의 눈물을 받아도 되겠니 물으면
당신이 건강해야
원망도 추억도 그리움도 있어요
음식을 먹으면 아직도 그녀는
내 안에서 헤엄치고 있다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ㅎㅎ그 위산역류식도염 한 번 걸리니
잊을만하면 찾아오드라구요.
완치가 없다고 하네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눈물 흘리며 치료하는 여자가
사람을 돕는 천사였음 좋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한 시인 지인께서도 약주를 즐기셨는데
그만 식도염을 앓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되듯
자못 위험한 병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네에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아이고, 유리바다이종인 시인님
청원건데 제 글좀 내려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리나이다
이곳은 시인님들께서 시를 올리시는 곳에 아무리 댓글이라하여도
창작시방 아마추어 글을 올리시다니요
시인님께 누가 될까 심려 스러우니 글좀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옵니다 . 시인님의 좋은 詩로 자주 뵙기를 청하옵니다 꾸벅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네에 다섯별시인님,
글이 너무 좋기로 소개차 댓글을 통해 올렸던 것인데
사전동의 없이 결례를 한 거 같습니다^^
좋은 시간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