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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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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3-03-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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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교 길에

그곳을 간다.

실개천 따라 미루나무 서 있는

돌다리, 난간에 기대서서

지는 석양 바라보며

실망의 빛 감도는 소녀

-

몇 차례 만났을 뿐인데

몇 마디 나누었을 뿐인데

부드러운 그 음성

지워지지 않는 얼굴

-

돌다리를 되돌아 집에 온 소녀

엄마의 잔소리를 뒤로한 채

방에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진다

어둠 속에 떠오르는

보고 싶은 얼굴....

-

저녁밥 먹으라는 엄마의

소리가 귀찮게 들려온다.

이제는 그만

지워야겠다고 결심하며

TV를 켜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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