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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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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3-30 18:13

본문

   무거운 하루

                                  ㅡ 이 원 문 ㅡ


지나온 날에 가야 할 날

얼마쯤 걸어 왔고

얼마만큼 더 가야 하나

언덕 많던 인생 길

가야 할 길도 그럴까

이 길 저 길 돌고 돌아

그 거치른 길 걸어오기를

그렇게 딛으며 여기까지 왔건만

남은 것이라고는 주름뿐

얻고 잃은 것이 무엇인가

몫 나누고 비우니 내 것은 아무것도

채울 때 보다 더 무거운 이 하루의 하늘             

그래도 욕심에 더 가야 할 길일까

더 멀고 멀었으면 하는 마음

멀어도 내리받 길 그 끝이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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