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편한 마음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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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편한 마음으로 오세요 / 유리바다이종인
어찌 살았는지 묻지 않겠습니다
나도 그러했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저 여기까지 왔습니다
만약 당신이나 내가 묻는다면
큰 나무 아래에서
대답 없이 서로 웃으며 커피나 한잔 합시다
나무에 새소리 요란하니 아마도
둥지에서 새끼가 태어났는가 봅니다
우리가 나올 때도 떠들썩했겠지요
사랑하며 산다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사랑에는 아픔이 동반되는 까닭입니다
그래도 사랑하고 싶어요
부르시면 갈 때 가더라도
사랑만 사랑하다 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좋으신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사랑만 사랑하다 살고 싶습니다"
마음에 각인되어 한동안은 지워지지 않을듯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건필하소서. 유리바다이종인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며칠 동안 바람이 몹시 불더군요
벚꽃이 날리며 떨어지자 나뭇가지엔 벌써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3월 달력을 오늘 아침에 떼어 냈는데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섯별시인님 감사합니다 밝고 환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