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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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너에게/ 홍수희
곰곰 생각했다
넘어진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네 말에 대해
곰곰 생각한다
몇 날이 가도 용서가 안 된다는 네 말에 대해
조금만 미루어 가늠해본다
넘어진 누구도 용서할 수 없으리란 네 말에 대해
염려스럽지 않은가,
내가 나에게 댄 잣대가 타인에게 댄 잣대라니
놀랍지 않은가,
내가 나에게 베푼 것이 타인에게 베푼 것이라니
숙연해지지 않는가, 내가 나를
허리 굽혀 일으켜주어야 한다는 것이라니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어디 그 뿐입니까
평소 넘어진 자를 생각지도 않았던 자들이 자기 때가 오면
라면 박스를 들고 방송 인증샷을 하거나 경로당을 찾아갑니다
개보다 못한 전통입니다
넘어져 자기 힘으로 일어서지 못 하면 누가 일으켜야 하지 않습니까
얼마나 무감하고 부패한 시대인지
미안하지만 유치원에서부터 정치 종교 시인들까지도 그러합니다
왜요? 제 말이 잘못 되었는가요?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요. 그럼요. 공감합니다...
어느날 실수로 넘어진 지인이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서
곁에서 손을 내미는 손길마저 뿌리치며
오래 고뇌하는 모습에서 시상을 떠올렸답니다..
때로는 자신이 자신을 일으켜세워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생각했답니다..
^^봄비가 내리는 수요일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아무리 바쁘더라도
생각은 하면서 살아야 하지 싶습니다
자기의 내면 아이와 이야기 하고
스스로 보듬으며 때로는 위로하며 살아야 하지 싶습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산불이야기가 끊이지 않더니 드디어
비가 내리네요...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얼마나 반가운지요.
저 내리는 봄비처럼 촉촉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넘어진 자신은 야속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