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는 자와 받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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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는 자와 받는 자 / 유리바다이종인
화살이 많은 인생입니다 화살입니다
언제든 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화살을 많이 가진 자가 지배하는 땅입니다
약자는 화살이 늘 부족하여 빈 배를 띄우며
맞대응으로 쳐들어 가는 척하며
헤아릴 수 없는 적국의 화살을 가득 받아
감사히 인사하며 돌아옵니다
약자는 내가 살기 위해 방어용으로 준비할 뿐
먼저 화살을 쏘지 않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지혜입니다
받는 자는 지켜내기 위함인데 강자는
승산 없는 화살을 왜 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엔 빼도 박도 못 하는 지경이 될 것입니다
함부로 넘보거나 먹어 삼키려 하지 마십시오
그 탐욕을 읽으며
저녁엔 등 푸른 고등어를 구워 먹을 겁니다
아무 양념 없이 소금만 뿌리고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치열한 싸움일수록
많은 화살이 절실할 수 있겠지만
지략과 실력이 있어야 과녁을 명중 시키지 싶습니다
사노라니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하듯
단비처럼 내리는 봄비가 그저 반가운 아침입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시제가 의미있네요.
잘 받으면 문제는 생기지 않지요
잘 받고 즐겁게 살자꾸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네에 안국훈시인님 노장노시인님 감사합니다
앞전에 올렸던 게시물을 부득 내리고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향기방이 향기로 지켜가지 못 하고 얼룩져서는 안 되겠기에...
저에게 자식이 넷이며 86년생 자식도 있사온대
자식뻘 쯤 되는 젊은 시인 하나가 시작품과 상관 없는 댓글로 가르치려 들지를 않나,
그저 철이 없구나 참고 여기려 했으나 그 오교만함에 경악했습니다
전에 보니 8순에 접어드신 노장노선생께도 가르치려 댓글 한 것을 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일침 꾸짖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보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그 과정은
인성 인격 성품 인품으로 가는 길인즉
어느 것 하나라도 어긋나면 교활함이 되고 교만이 되는 것입니다
네에 암튼 모처럼 단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곳곳에 산불이 번지고 있었는데 내리는 비로 소멸되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노장노시인님의 말씀대로 모두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리바다 손모음 -
홍수희님의 댓글

시를 감상하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치가 늘어갈수록 선한 지혜도 한 올 한 올 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 내리는 행복한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화살이 빗발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시마을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그 필 력 언제나 한결 같기를 기도 합니다
이종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