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넘던 시절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보릿고개 넘던 시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45회 작성일 18-07-01 20:03

본문

보릿고개 넘던 시절

 

 

                白民  이학주

 

긴 겨울 싸늘한 냉골에 누워 

새우잠 주무시던 우리 어머니

파릇파릇 4월이 새순 돋으면

산나물 캐다 장에 내다 팔아

보리쌀 몇 됫박 사서이고 오시어

가파튼 보릿고개 헐떡헐떡 넘기셨지

 

저녁 밥상에

풋나물 뜯어 끓인 멀건 보리죽

철부지  5남매 삥 둘러앉아

걸신들린 듯 퍼먹는 모습 보시고

어머니 눈은 촉촉이 젖으셨지

 

해마다  잔인한 달 4월이 오면

몹시도 생각나는 울 어머니

보리 흉년이라도 드는 해면

초근목피로 목숨 잇던 그 시절이 

지금도 밤이면 춘궁기 한숨짓는 소리

귓전에 환청(幻聽)으로 들려옵니다.

 

2018.06. 20. 

 

 

 

                    프로필 이미지 

      블로그: http://blog.daum.net/yoo3604yoo3604/ 

                                

       

 

 

추천0

댓글목록

Total 10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8-19
9
멍청한 냇물 댓글+ 1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8-13
8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8-08
7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7-29
6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7-22
5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7-06
열람중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07-01
3
거기 어디요? 댓글+ 1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6-26
2
자유망국당 댓글+ 1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6-26
1
엇갈린 운명 댓글+ 2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6-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