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넘던 시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45회 작성일 18-07-01 20:03본문
보릿고개 넘던 시절
白民 이학주
긴 겨울 싸늘한 냉골에 누워
새우잠 주무시던 우리 어머니
파릇파릇 4월이 새순 돋으면
산나물 캐다 장에 내다 팔아
보리쌀 몇 됫박 사서이고 오시어
가파튼 보릿고개 헐떡헐떡 넘기셨지
저녁 밥상에
풋나물 뜯어 끓인 멀건 보리죽
철부지 5남매 삥 둘러앉아
걸신들린 듯 퍼먹는 모습 보시고
어머니 눈은 촉촉이 젖으셨지
해마다 잔인한 달 4월이 오면
몹시도 생각나는 울 어머니
보리 흉년이라도 드는 해면
초근목피로 목숨 잇던 그 시절이
지금도 밤이면 춘궁기 한숨짓는 소리
귓전에 환청(幻聽)으로 들려옵니다.
2018.06. 20.
블로그: http://blog.daum.net/yoo3604yoo3604/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 다시 올까 걱정입니다
남북 경제 통일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