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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죽깨죽 깨작깨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70회 작성일 23-04-07 13:54

본문

깨죽깨죽 깨작깨작    /  노 장로   최 홍종

 


한쪽 다리가 선천적으로 살짝 짧아서

걷는 그 모습이 웃기고 보는 마음이 슬프고 아프다

짐작은 하였지만 기우뚱했다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르게 시치미를 따고

그런가하면 허리 품새도 비틀어져서

휘적거리는 뒷 추임새를 보고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악다구니는 무엇이나 설친다 말릴 수 없다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자꾸 되씹고 쫑알거리니

먹기 싫으면 그냥 숟가락 놓으면 될 것을

자꾸  깨죽깨죽 거리니 불평이 입을 부추기고

쓰기 싫으면 연필 놓고 자리 정리하면 될 것을

이 토록 깨작깨작 거리다가 결국엔 끼적끼적 거리고

자리다툼이나 거들고 어디든지 끼어 앉았다

그래도 어디든지 붙잡고 늘어지고

낄 때나 않 낄 때도, 조금 빠져 주면 좋으련만

그러나 자기 없으면 일이 안 될 거라고 큰 소리는 염불이고

스님도 이 염불엔 두 손을 들고

동네 밥상에 쌀알 뿌리고 무당굿하시는

미래를 밝혀주는 늙은 할멈도 납작 엎드린다.

이 입쌀에 잘못 걸리면 망신당하기 일쑤라

입을 쏙 집어넣고 주의 경계하신다.

명절 바로 앞이라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구들장방에 나무 넣으러 간 건지

않 보이니 이상하고

겁이 나고 머리는 갸우뚱 정신이 난다.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어른 말씀이
먹는 대로 복이 온다고 하셨지요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에
절로 입맛이 돌 때 있습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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