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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를 이기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3회 작성일 23-04-07 16:52

본문

꽃샘추위를 이기고

 

                                   이혜우

 

 

질투심 강하여 모진성질머리를 곤두세우고

봄 오는 길목에 고드름 심어 놓은 듯한 오늘 같은 날

밀고 당기는 그런 못된 버르장머리를 쉽게 이기고

포근한 본심을 걸러내지 말고 아지랑이 받쳐 들고 올 것이지

눈보라 이겨가며 키워온 꿈을 품고 기다린 마음 앞에

그대 사랑해요 하며 성큼성큼 온다면

더 바랄 나위 없는 내 사랑인 것을

그렇게도 힘들고 애타게 해야 속이 시원할 것이더냐

달빛을 시샘하는 변두리 별빛처럼

흐릿해 보이는 당신의 눈빛이여

깜박이는 인형의 눈동자처럼 크게 뜨고

밝은 마음에 그늘지지 않게끔 따사로움 펼치며 오시라


그렇게 봄은 힘들어하며 찾아왔건만

그새를 못 참아 지름길 찾아 복중으로 직행하는 것은 아닌지?

 

230407s0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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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비에 꽃비가 내리더니
여느 봄날이라도
꽃샘추위 없는 봄은 없었지 싶습니다
춥지 않은 쌀쌀한 아침이지만
마음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주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시인은 죽는 날까지 시를 쓴다고 말합니다
연일 아름다운 창작을 발표하시는
시마을 시인의 향기방 회원님들의 열성적인노력과
대단한 활동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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