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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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구름
ㅡ 이 원 문 ㅡ
다시 만나고 싶어라
구름 처럼 흘러간 고향의 세월
고향의 구름 기억하시나요
보리밭 위 지나는 구름 산 너머 멀어졌고
그 아래 종달새 높이 떠 지저귀었지요
여름날에 뭉게 구름 위 기와집 짓던 날
그 뜨락에 꽃 심어 올려 보았고요
꽃만 심었나요 꿈도 심어 바라보았고요
이 구름 저 구름 멀어져 가면
외로움도 함께 따라 멀어졌고요
초가 뜨락에 앉아 올려 보았던 구름
가을이면 하늘 높이 가을 구름은 없었을까요
높은 하늘에 새털 구름 한 쪽으로 띠 구름
석양에 비늘 구름까지 가득 메웠던 날
그 구름도 세월도 그렇게 흘러 갔지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저 구름 소리 없이 흘러가듯
저 강물은 바다를 향해 묵묵히 찾아가고
세월은 말없이 지나가지만
우리 마음은 언제나 고향에 머물지 싶습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종종 들어와 님의 글을 읽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고향 소식 싣고 떠가는 구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