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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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4월 /김안로
아홉 달 모두가 4월이었던 2014년
누가 흔드는가
땅은 여기저기 떨면서 갈라져
끔찍한 속을 내보이고
바다는 쉬지도 않고 널뛰다
들뜬 마음 지나가는 배
단번에 엎어버렸네!
삽시간에 닥친 아수라장 속
오래 버티지 못하는 애타는 절규
하늘은 눈감고 모르는 척
시치미 떼는 세월만 길더라!
우리, 울다가 웃다가 하면 누가 욕할까
울다가 울다가 또 울다가
해 저물 때까지 마음도 흐느끼다가
이제는 그만 울어야 맹세 길어도
이래저래 눈시울 젖어
4월 아홉 달 한 해가 퉁퉁 부어서
넘어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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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세계적인 인재 사고 임에도
확실한 책임 규명 없이
사건이 마무리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직한 선주, 현명한 선장과 해경이 되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4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