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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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병동에서 / 유리바다이종인
벌써 열흘이 지났다
안경 쓴 앳된 간호사가 인사를 한다
수술 후 좀 어떠세요
진통제도 화상을 입었는지 말을 안 듣는다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가운데 문화재가 보존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2개월 전에 온 환자가 오늘 퇴원하면서
큰 사발면 하나 드리고 갈까요 아뇨
라면 쳐다만 보아도 깜짝 놀랍니다
2도 화상이라...
4월 날씨가 2도면 꽤 쌀쌀한데
나에겐 너무 뜨거운 4월이다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몇일 오시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궁금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나요?
그또한 걱정이지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네에 노장노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병실에 있는 어느 분에게 잠시 노트북을 빌려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라면을 끓여 냄비를 내리다가 그만 ..
자주 글을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휴대폰으로는 글작성이 어렵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노장로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휴대폰으론 읽기는 쉬워도 쓰기는 어렵지요
잘알겠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