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자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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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자
박의용
사람들은
기다림을 미화(美化) 하지만
사실은
기다림이란
약자의 코스프레(cospre)이며
약자에 대한 연민(憐憫)에 불과하다
강자는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강자에 맞추기 위하여
약자들이 다 알아서 하기 때문이다
강자가 될 것인가
약자가 될 것인가
그것은 힘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문제이며
의식의 문제이며
습관의 문제이다
선택은 자신에 달려 있고
냥이가
도로변에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기다린다
그의 사고가, 의식이, 습관이 궁금하다
.
2023-04-13 Jibi(知非)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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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화사하던 봄꽃도 낙화 되고
연초록 봄빛으로 번져가는 아침
사랑은 기다림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랑도 약자의 편인가 보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길 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