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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자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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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7회 작성일 23-04-14 11:35

본문

기다리는 자

           박의용


사람들은

기다림을 미화(美化) 하지만

사실은

기다림이란

약자의 코스프레(cospre)이며

약자에 대한 연민(憐憫)에 불과하다



강자는

기다리지 않는다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강자에 맞추기 위하여

약자들이 다 알아서 하기 때문이다




강자가 될 것인가

약자가 될 것인가

그것은 힘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문제이며

의식의 문제이며

습관의 문제이다

선택은 자신에 달려 있고



냥이가

도로변에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기다린다

그의 사고가, 의식이, 습관이 궁금하다

.

2023-04-13 Jibi(知非)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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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화사하던 봄꽃도 낙화 되고
연초록 봄빛으로 번져가는 아침
사랑은 기다림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랑도 약자의 편인가 보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길 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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