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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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환하게
- 박종영
가슴에 박힌 이별을 떼어내자
약속했던 사랑의 고백이 바람에 휘감겨 사라진다
청춘으로 시작하여 청춘의
간두(竿頭)에 서기까지
열정으로 채운 보람이 커서
추켜세워주던 정 깊은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듯
불타는 가슴을 파고들던 입술
다시 생각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이별이란 신파극 같은 것이어서
눈물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므로
애써 머나먼 지평을 바라보는 것
이제 그리움은
철 지나 피어나는 산벚꽃 처럼
더욱 화사하게 빛날 것이다
그렇게 환하게 서 있으므로 추억이다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박종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렇게 환하게 피고 지는 꽃잎
이제 그리움은
철 지나 피어나는 산벚꽃 처럼
더욱 화사하게 빛날 것이다.
네--
그래야겠지요. 고운 시어 감사합니다
박종영님의 댓글

어쩌다가 답글 인사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4월이 가고 오월이 내일입니다.
새로운 달에도 더욱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