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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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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9회 작성일 23-04-25 08:11

본문

애기똥풀

          박의용


울 할머니

나 어릴 때

내 강생이 내 강생이

하시면서

귀히 키우셨네


행여나 잘못될까

노심초사

안절부절

수시로

내 강생이 똥 맛 보며

건강상태 점검하던

울 할머니 생각나는

애기똥풀


단맛 나는 노란 황금똥

바라보곤

안심하던 할머니의 환한 미소

애기똥풀 앞에 아른거리네

,

2023-04-24 Jibi(知非) 박의용

 

* 강생이 : ‘강아지’의 방언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똥강아지라는
할머니의 정겨운 소리처럼
애기똥물을 보면
절로 미소 짓게 된다오
남은 4월도 고운 날 보내길 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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