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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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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3회 작성일 23-04-25 14:13

본문

백화점 나들이   /   노 장로   최 홍종

 


머릿속에는 이미 허공중에 그림을 그리고

오롯이 그려진 추억들은 미래를 정처 없이 거닐다

이른 봄의 꽃잎을 사뭇 기다리며 얼마 전 동심을 추억 한다

이곳에는 꿈속을 헤매며 달음박질 하듯이 달려가도

그것이 이미 남아있지도 않고 이상한 것으로 변하여

믿으며 머릿속을 소용돌이 칠거라고

확실히 자리를 잡고 움쩍달싹도 안하고 있다가

그만 정신없는 나그네 친구가 되기 십상이다.

없다, 눈을 씻고 찾으려고 애써봐야 자리를 옮긴 것이 아니라

도망이라도 아니 뺑소니라도 친 건지

이럴 수가 계절의 변화인지 아닐 거야

유행이 한 술 더 냉큼 올라앉아 고삐를 쥐고 뱃가죽을 냅다 후려 찬다.

흔적도 찾아보기도 민망하여

속으로 한숨만 쉬고 입을 다물고 모른 척 하는 걸

그런데 왜 이런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길까

조금 허무하고 허전하니 진열해 놓은 마네킹이 아는 척하며

그냥 그렇게 보세요 너무 아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볼거리 만족을 주기위해 자주자주 변경을 시켜야

설거지하고 나온 아낙들의 헛바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들이 나오는 눈이 올 때마다 명품을 찾는 것도 이젠 일상이라고

새것 화려한 자주 못 보는 서민의 아픔을 달래기라도 하는 것을

자주 바뀌어야 눈이 휘둥그레져야 휘황찬란한 조명아래에

오늘도 변하고 고치고 바뀐다

마치 가로등 불빛에 몸을 맡기는 부나비처럼

이러다 저 변화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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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 백화점 들리면
화려하게 진열된 온갖 명품이며
뭔가 찾으려듯 북적이는 젊은이를 만나게 됩니다
봄비 내려서 상쾌한 아침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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