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황톳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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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6회 작성일 23-04-27 06:22본문
눈물의 황톳길
藝香 도지현
발가락 없는 뭉툭한 발이
오늘도 황톳길을
지척거리며 걸어간다
비가 오면
뭉그러져 없어진
콧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알 수 없다.
지은 죄도 없건만
왜 저런 천형을 받았는지
고름이 흐르는 손가락이
아픈 줄도 모르고 뚝 떨어져 나간다
이제 그런 것도 감각이 없는지
떨어져 나간 손마디를 툭 던져 버린다
황톳길은
흐르는 눈물로 질척거리고
갈 길은 멀고 걸음은 더디다
*고(故) 한하운 시인님을 생각하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대전 계족산에 있는 황톳길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답니다
맨발로 걷는 재미도 있고
녹음과 어울리는 색감으로 즐겁게 해줍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비 오는날은 찢어진 고무신에 질퍽했죠
지금은 오염되지 않는 황토가 약이된다고 하네요
지장수라고 하나
오염되지 않는 황토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황톳길 걷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 길 따라 영혼도 상여에 실려 떠났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에 살면서 현대의 길은
포장돤 길이기에 별 의미가 없지 만
황톳길은 많은 뜻을 줍니다.
황톳길은 눈물이 있고 갈 길은 멀고
걸음은 더딘 길, 인생길인가 싶습니다.
귀한 작품에 감동하면서 다녀갑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