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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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박의용
하늘은 신성한 곳
바램을 상달하면
그리 해 주는 존재
장대 끝에 오리 매달아
염원을 하늘 높이 올려 보낸다
오리는 푸른 하늘 흰 구름 보며
뭍이나 물과는 다른 세상을 본다
그리고 기도한다
하늘이시여
아래 세상의 안녕을 주관하시는
하늘이시어
제 낯을 봐서라도
그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땅에 평화가 깃들어서
그에 발 딛고 사는 모든 족속들이
평안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비록 뭍에선 울음소리 조차 아름답지 않은
저 이지만
평안의 메신저로서
보람 있는 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옵소서
솟대 위 오리 올림
.
2023-04-26 Jibi(知非) 박의용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개울가엔 수초들이 생기롭습니다
보이는곳 마다 아름다움이 극치입니다
하늘이 만드신 작품중에 봄이 제일 아름다운것
아닌가
계절마다 제가 잘 났다고 하겠죠
계절왕 5월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시샘이라도 할까
두렵네요
봄 감기 매섭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계절이지요.
우리들 가슴 속에도 희망과 보람이 싹트는
그런 봄이 되어야겠지요.
일기 불순하고 바람 많은 봄
계절의 건강 잘 챙기시길...
안국훈님의 댓글

고향 집을 지키는
작지만 역사가 있는 솟대
희망을 담아
언제나 높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