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꼴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0회 작성일 23-04-27 14:41본문
눈꼴시다 / 노 장로 최홍종
눈뜨면 보이는 것 마다
하는 짓거리마다 아무런 연유도 없이
그렇다고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겨울잠에서 이제 막 깨어난 개구리가
그냥 본능적으로
자기 덩치보다 훨씬 큰 암컷의 등에 올라타
죽자하고 견뎌 겨우 마른 침을 삼키며
역부족일까 만족했을까
수 시간 안간힘을 다해 목적을 달성하고
슬며시 떠나는 모습이 이럴까
같잖아서 보기가 아니꼽고 구역질난다.
보아주기 정말 눈이 시리다
정말 정말 못 봐주겠다.
추천0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고향 논에 개구리들
눈에 보이는 듯 스쳐갑니다
왜 그리 울어 대는지 그 달밤도 생각나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