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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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ㅡ 이 원 문 ㅡ
미루나무 위 흰 구름 지나 갈 무렵
앞 산 자락 보리밭 그리 나부꼈었는데
그때에는 그저 바람 불어 그러려니
저녁 나절이면 저녁 바람에 더 누웠던 보리밭
해 저문 뒷 산길 내려오며 바라보노라면
지친 누렁이 소 송아지 부르며 논길 따라 왔었지
아련한 고향 땅 잃어버린 우리 동네
새참 이고 가는 우리 엄마의 모습일까
심부름꾼인 나 주전자 들고 뒤 따라 갔었고
안팎으로 바쁜 일손 때 놓칠 새라 바쁜 동네
투정에 짜증까지 엄마의 마음을 왜 몰랐었는지
먼 고향의 보리밭 오늘도 나부낀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주변에선 보리밭을 볼 수 없지만
남녘에서 전해지는 청보리밭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쌀쌀해진 아침 공기지만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즘은 볼수 없지만 지난 날
저녁 나절에 저녁 바람불어 오면서
누렇게 누워있던 보리밭
저도 고향이 부르며 그리워집니다.
제 마음에 깊이 담으며 다녀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