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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달이 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7회 작성일 23-05-03 14:43

본문

검은 달이 뜬다.   /    노 장로     최 홍종



엄청난 숫자의 계란으로 바위를 쳐본들

바위가 부서지며 흠집이라도 생겨났을까?

썩은 호박처럼 갑자기 세상이 폭삭 주저앉을까 마는

그래도 빗방울이 바위를 뚫었으니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배워서 알고 있긴 하지만

세계 저쪽 어딘가 발음하기도 어려운 나라에서는

모래성 쌓은 것 같이 하루아침에 집들도 무너져 내렸다고 하는데

달이 뜨면 아픔은 풀이 죽어 고개를 절레절레 모른 척 숨고

달이 밝은 달이면 눈물이 피기 시작해요

달은 왜 꽃이 피길 기다리지 못하고

꽃이 힘없이 찍 소리도 질러보지도 자꾸만 지기만 기다릴까요?

달은 절대로 검은 달은 뜨지 않는다고 우기지요

그러나 열매도 없으면서 큰소리는 못치고 한탄만 한다

달은 길지도 않는 세월 속에 앙갚음이라도 하는 냥

얼굴은 만신창이가 되어 시퍼러딩딩 부은 얼굴로

검은 달이 되어 절뚝거리며 또 오지요

누구에게 따질 수도 붙잡고 하소연도 못하고

엄니는 목 놓아 한탄하고, 땅을 치며 울고, 앞산이 무너져 내리고

보름달 같았던 그달이 달은 놀리기라도 하는 듯이

달은 숨을 죽이고 야금야금 다가와

섣달그믐 날에 슬그머니 달이 뜨고

누나는 왜 검은 달이 되고 말았을까요?

검은 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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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등학교 입학하면
달 달 둥근달 쟁반같이 둥근다
노래했죠
 우리모두 쟁반같이 건강들 하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단 핑계로 하늘을 잊고 살아가지만
검은 구름 사이로 고개 내민
검은 달의 슬픈 미소가 떠오릅니다
점차 짙어지는 신록처럼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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