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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는 수필을 위한 공간이 없어서 부득이..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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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4회 작성일 18-07-05 11:43

본문


 

인연1.jpg



 

 

 인연...   피천득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엔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오는 인연도

 있나 봅니다.

 

 

 이제껏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이제껏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다가

어느날 문득

내 삶속에 찾아온 그

나에게 어떤 인연일까?

 

 

 항상 의문을 가지면서

 시간은 흐르고

이제 그와의 인연은

우리의 인연 그냥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인연은 아니란

 생각을 갖게 하는 사람...

 

 

이런 인연을

 운명이라고 할까요?

서로 많은 기다림으로

서로 많은 생각을

서로 많은 궁금함을

간직해야 하는 운명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에게 행복을, 친절함을,

그리고, 눈물겹도록

고마운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

 

보이지 않는 인연도

이 세상에 존재함을 알게 해준 사람...

 

 

 - 피천득의  <인연> 을 읽고 -

 

 

 

 

 

인연2love9_wun4177.jpg

   

 

 

 

 

 

 

 

 

 

 

 

 

 

피천득 선생의 <인연>은 오래 전에 읽은 기억이 나지만

나 또한, 그의 <인연>의 한 구절을 내 글에 인용하기도 했지만

어쨌던, 아사꼬(朝子).    '인연'의 주인공이다.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꼬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만나고, 어떻게 생긴 여자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나 같은 사람이 꽤 있었나보다.

KBS에서든가 (기억 가물) 아사꼬의 얼굴이 공개된 적이 있다.

언제 사진인지 모르겠으나

어느 졸업 앨범에서 간신히 찾아낸 아사꼬의 얼굴이다.


미국에 가 있는 아사꼬의 현재 모습을 찾아보겠다는 말에,

금아 선생이 한사코 만류했다고 한다.


기억 속에 간직하고 싶다고


인연에 얽힌 필자의 아름다운 회상을 깔끔하게 표현한 글로,

73년 수필문학을 통해 발표된 이 글은 이야기 전개가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

한 편의 꽁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도입부분은 성심여대의 출강, 본문은 지난날의 회상,

부분은 만남과 인연을 생각하는 현재로 다시 돌아오는데

회상부분에는 아사꼬를 만나고 헤어진 20년의 세월이 정교하게 축약되어 있다.


첫 번 헤어질 때 아사꼬는 지은이의 목을 안고 뺨에 입을 맞췄고,

두 번째는 가벼운 악수를 했고,

세 번째는 악수도 없이 절만 몇 번씩 한다.


서로의 몸이 닿는 면적이 자꾸 줄어드는 만큼 친밀감도 조금씩 줄어든다.

처음 만났을 때 아사꼬는 스위트 피이 같이 어리고 귀여웠고

두 번째는 목련꽃 같이 청순하고 세련되었으며

세 번째는 시드는 백합같이 초라해져 있었다.


세 번 모두 아사꼬는 꽃의 이미지로 묘사된다.

어릴 적 아사꼬는 학교에서 햐얀 운동화를 보여주었고

여대생 아사꼬는 학교에서 연두색 우산을 가지고 나온다.

<셀브르의 우산>이란 영화를 봐도 아사꼬를 연상하고

버지니아 울프의 <세월>이란 소설에서도 아사꼬를 연상한다.


하양과 연두, 영화와 소설, 지은이는 구태여 의식하지 않았을지라도

<인연>은 이렇듯 치밀한 짜임새를 획득한 수필로 지은이가 만났던

'아사코'와의 만남과 헤어짐에 얽힌 추억을 소재로 인연이란 말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해 주는 작품...


하여간 이 작품은 이러한 점강적인 의미 전개가

곧 이 작품의 제목인 '인연'과 맞닿아 있으며,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는

끝 부분은 아사코에 대한 그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피천득의 수필 세계의 특징인 간결하면서 부드러운 문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희선,


 

 

작자 피천득 (皮千得 1910∼2007)은 시인·수필가. 호는 금아(琴兒). 서울 출생.

1940년 상하이[上海(상해)] 후장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45년 경성제국대학 예과교수를 거쳐 1946∼1974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1963∼196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 주임교수를 지냈다.

2007년 5월 25일 97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193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抒情小曲)》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계속하여 시 《소곡(小曲, 1932)》, 수필 《눈보라치는 밤의 추억(1933)》 등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대체로 투명한 서정으로 일관, 사상·관념·대상을 배제한 순수한 정서에 의해

시정(詩情)이 넘치는 생활을 노래하였다.

특히 《수필》은 수필 형식으로 쓴 수필론으로, 수필의 본질을 파고든 그의 대표적 작품이다.

그 밖에 시집 《서정시집(1947)》 《금아시문선(1959)》 《산호와 진주(1969)》,

수필집 《금아문선》 등이 있다.


 

 

- 배경음은 꿈 같은 한여름날의 바이올린 -

 

 

 

* 제 졸글을 읽고, <인연> 全文을 올려 달라는 어느 분의 부탁이 있어서...

 

 

 

 '인연'  - 피천득



지난 사월, 춘천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聖心) 여자 대학에 가 보고 싶었다.
그 학교에, 어느 가을 학기, 매주 한 번씩 출강한 일이 있었다.
힘드는 출강을 한 학기 하게 된 것은, 주 수녀님과 김 수녀님이 내 집에
오신 것에 대한 예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사연이 있었다.

수십 년 전, 내가 열 일곱 되던 봄, 나는 처음 도쿄(東京)에 간 일이 있다.
어떤 분의 소개로 사회 교육가 M 선생 댁에 유숙(留宿)을 하게 되었다.
시바쿠(芝區)에 있는 그 집에는 주인 내외와 어린 딸, 세 식구가 살고 있었다.
하녀도 서생(書生)도 없었다.
눈이 예쁘고 웃는 얼굴을 하는 아사코(朝子)는 처음부터 나를
오빠같이 따랐다.

아침에 낳았다고 아사코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하였다.
그 집 뜰에는 큰 나무들이 있었고, 일년초(一年草) 꽃도 많았다.
내가 간 이튿날 아침, 아사코는 스위이트 피이를 따다가 화병에 담아,
내가 쓰게 된 책상 위에 놓아 주었다.
스위이트 피이는 아사코같이 어리고 귀여운 꽃이라고 생각하였다.

성심 여학원 소학교 일 학년인 아사코는 어느 토요일 오후, 나와 같이
저희 학교에까지 산보를 갔었다.
유치원부터 학부(學部)까지 있는 카톨릭 교육 기관으로 유명한 이 여학원은,
시내에 있으면서 큰 목장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사코는 자기 신장을 열고, 교실에서 신는 하얀 운동화를 보여 주었다.

내가 도쿄를 떠나던 날 아침, 아사코는 내 목을 안고 내 빰에 입을 맞추고,
제가 쓰던 작은 손수건과 제가 끼던 작은 반지를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그 후, 십 년이 지나고 삼사 년이 더 지났다.
그 동안 나는, 국민 학교 일 학년 같은 예쁜 여자 아이를 보면 아사코 생각을 하였다.

내가 두 번째 도쿄에 갔던 것도 사월이었다.
도쿄역 가까운 데 여관을 정하고 즉시 M 선생 댁을 찾아갔다.
아사코는 어느덧 청순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영양(令孃)이 되어 있었다.
그 집 마당에 피어 있는 목련꽃과도 같이.
그 때, 그는 성심 여학원 영문과 3학년이었다.
나는 좀 서먹서먹했으나, 아사코는 나와의 재회를 기뻐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 어머니가 가끔 내 말을 해서 나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그 날도 토요일이었다. 저녁 먹기 전에 같이 산보를 나갔다.
그리고, 계획하지 않은 발걸음은 성심 여학원 쪽으로 옮겨져 갔다.
캠퍼스를 두루 거닐다가 돌아올 무렵, 나는 아사코 신장은 어디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는 무슨 말인가 하고 나를 쳐다보다가, 교실에는 구두를 벗지 않고 그냥 들어간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갑자기 뛰어가서 그 날 잊어버리고 교실에 두고 온
우산을 가지고 왔다.
지금도 나는 여자 우산을 볼 때면, 연두색이 고왔던 그 우산을
연상(聯想)한다.
'셸부르의 우산'이라는 영화를 내가 그렇게 좋아한 것도 아사코의 우산
때문인가 한다.
아사코와 나는 밤 늦게까지 문학 이야기를 하다가 가벼운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새로 출판된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세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것 같다.

그 후 또 십여 년이 지났다.
그 동안 제 2차 세계 대전이 있었고, 우리 나라가 해방이 되고,
또 한국 전쟁이 있었다.
나는 어쩌다 아사코 생각을 하곤 했다.
결혼은 하였을 것이요, 전쟁통에 어찌 되지나 았았나,
남편이 전사(戰死)하지나 않았나 하고
별별 생각을 다 하였다.
1954년, 처음 미국 가던 길에 나는 도쿄에 들러 M 선생 댁을 찾아갔다.
뜻밖에 그 동네가 고스란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M 선생네는 아직도 그 집에 살고 있었다.
선생 내외분은 흥분된 얼굴로 나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한국이 독립이 되어서 무엇보다고 잘 됐다고 치하(致賀)하였다.
아사코는 전쟁이 끝난 후, 맥아더 사령부에서 번역 일을 하고 있다가,
거기서 만난 일본인 2세와 결혼을 하고 따로 나서 산다는 것이었다.
아사코가 전쟁 미망인이 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2세와 결혼하였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만나고 싶다고 그랬더니, 어머니가 아사코의 집으로 안내해 주었다.

뽀족 지붕에 뽀족 창문들이 있는 작은 집이었다.
이십여 년 전 내가 아사코에게 준 동화책 겉장에 있는 집도 이런 집이었다.

"아! 이쁜 집! 우리, 이담에 이런 집에서 같이 살아요."
아사코의 어린 목소리가 지금도 들린다.

십 년쯤 미리 전쟁이 나고 그만큼 일찍 한국이 독립되었더라면,
아사코의 말대로 우리는 같은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뾰족 창문들이 있는 집이 아니라도. 이런 부질없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 집에 들어서자 마주친 것은 백합 같이 시들어 가는 아사코의 얼굴이었다.
'세월'이란 소설 이야기를 한 지 십 년이 더 지났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싱싱하여야 할 젊은 나이다.
남편은 내가 상상한 것과 같이 일본 사람도 아니고 미국 사람도 아닌,
그리고 진주군 장교라는 것을 뽐내는 사나이였다.
아사코와 나는 절을 몇 번씩 하고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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