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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걸어오는 시간은 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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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3-05-18 09:22

본문

비가 걸어오는 시간은 왠지 슬프다


 정민기



 비가 걸어오는 시간은 왠지 슬프다
 감정을 떠나서 무한 원점으로 돌아간다
 우산살은 쳐다보기도 먼 공간에 있다
 맨 처음 우리가 만났던 자리가 팽창한다
 눈동자에서 깨진 유리 조각이 흐른다
 이글거리며 황홀한 끈을 놓아버리는 해
 비가 오는데도 새들은 짧은 펀치를 날린다
 큐피드의 화살이 빗나가 어긋나는 사랑
 종잇장이 창백한 얼굴로 글씨를 들고 있다
 모두가 처음 태어난 것처럼 어리바리하다
 주저리주저리 비 오는 날에는
 하늘이 만년필로 보슬보슬 연애편지를 쓴다
 꽃들은 비행하려는 듯 프로펠러를 돌린다
 녹을 듯 녹지 않는 눈물처럼 내리는 비
 네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면
 너는 또다시 멀어져서 아른거릴 것 같다
 다시는, 다시는 우리가 만나지 않기를
 진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고 있지 않을까
 내내 우산 없이 빗속을 걷는 기분으로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별처럼 빛나고 해처럼 뜨거운 사랑이》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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