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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꽃지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1회 작성일 23-05-22 01:13

본문

4월, 꽃지랄 / 성백군



4월은 

봄이라지만 잔인한 달

피는 꽃보다 지는 꽃이 더 많습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한 일주일 

구토에, 뱃멀미 어지럼증에 비틀거리다가

또 열흘, 지독한 변비에 대변도 못 보고 

결국, 수술하여 쓸개에 생긴 결석을 제거한 후에야

겨우 살았습니다만

아직 옆구리에 쓸개 속의 오물을 빼내느라 물통을 차고 다닙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아픈 아내가 나만 의지하고 지내다가

내가 아프니까 어찌할 줄 몰라 벌벌 떨기만 합니다

하도 안쓰러워 안아 주었더니

아내의 눈물이 내 가슴을 적시고

내 눈물이 아내의 머리칼을 씻깁니다


주님, 여기가 끝이면

낙화가 됩니다. 소속도 모르는 꽃 지랄이지요

고통을 통하여 당신의 섭리를 알았사오니

당신의 은혜 아래 살게 하옵소서

내 남은 생을 한 번 더 거듭나게 하여 주시고

사랑으로 채워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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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고통도 주시지만 치유도,주십니다
사랑이 있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니 있어 행복해
나 있어 행복해
다 지나갑니다
사라으로 치유쾌  하십니다
사랑이 있다면 못 넘을 산은 없습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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