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문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운명의 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5회 작성일 23-05-23 06:31

본문

운명의 문 / 차영섭
 
사람에겐 운명의 문이 있다
부잣집엔 열 두 대문이 있었지만
빈곤하면 허술한 문이었다
제일 크고 화려한 문은 비온 뒤의
무지개 화환의 문이었고,
제일 초라한 집은 막대기 하나 걸친 문이었다
 
이 세상으로 온 사람은 누구나
맨 처음 허공의 문을떠나
어머니 항구에 안착한 문이었고
배에서 내리면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처음엔 울었지만 나중엔 웃었다
 
살면서 느낀 문은 시련의 문이 잘 안 열렸다
고통의문, 인내의 문, 화를 끄는 문, 슬픔의 문,
다음 문을 열기까진 무척 힘이 들었다
그러나 기쁨의 문은 노력 끝에 쉽게 열렸다
삐익 삑~ 기차가 출발하는 소리 같았다
운명의 문 아닌 것이 없으나 두드리면 열리는 문이었다
 
그러나 최후의 문을 열기 위하여,
후회의 쓰레기를 치우고,
남에게 진 빚을 갚고,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고,
돌아가야 할 곳은 날아가니까
몸집을 가볍게 해야 한다.
Close Menu
蓀溪詩村

손계 차영섭
yeongseop3378@daum.net

Copyrights © 2020 by SonGye. All Rights Reserved.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4,380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인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댓글+ 3개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9 6 01-16
    24379
    미운 파도 새글 댓글+ 2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17:16
    24378
    6.25 전쟁 새글 댓글+ 2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1 15:09
    24377
    특별 식 새글 댓글+ 2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14:03
    24376
    “ 어르신, 좋은 아침입니다 .” 새글 댓글+ 1개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8:33
    24375
    마음이 부자면 부러울 것 없다 새글 댓글+ 1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7:46
    24374
    접시꽃 사랑의 이분법 새글 댓글+ 1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4:40
    24373
    인생 새글 댓글+ 2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6-16
    24372
    가난한 하루 새글 댓글+ 3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6-16
    24371
    대답해 줘요 새글 댓글+ 3개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6-16
    24370
    다시 출발 새글 댓글+ 3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16
    24369
    유월에 우는 뻐꾸기 새글 댓글+ 2개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6-16
    24368
    * 물병에 바다를 쏟다 * 새글 댓글+ 2개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6-16
    24367
    오늘도 장미는 피었다 새글 댓글+ 1개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16
    24366
    꽃 한 송이 새글 댓글+ 1개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6-16
    24365
    비상구는 망각하지 않는다 새글 댓글+ 6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6-16
    24364
    기다림 새글 댓글+ 3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6-16
    24363
    옛 노을 댓글+ 2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 06-15
    24362
    오늘 댓글+ 3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 06-15
    24361
    이성과 감정이 흐르는 물가에서 댓글+ 1개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6-15
    24360
    6월의 해운대 바닷가 댓글+ 2개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6-15
    24359
    축복의 한마디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6-15
    24358
    사랑의 그림자 댓글+ 1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6-14
    24357
    돼지 덕이란다 댓글+ 4개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6-14
    24356
    가꾸어 간다 댓글+ 8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6-14
    24355
    레일 잃은 기차 댓글+ 3개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6-14
    24354
    캐고 캔다 댓글+ 5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6-14
    24353
    말 댓글+ 3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6-14
    24352
    사랑의 무지개 댓글+ 8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6-14
    24351
    초록 그늘 댓글+ 1개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6-13
    24350
    높은곳에 서 있다 댓글+ 4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3
    24349
    장마철이면 난 행복하다 댓글+ 2개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13
    24348
    교문 댓글+ 1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6-13
    24347
    능소화 댓글+ 3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13
    24346
    장수 곰탕집 얘기 댓글+ 2개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6-13
    24345
    언어 댓글+ 4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6-13
    24344
    별 하나의 미소 댓글+ 6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6-13
    24343
    삶 댓글+ 3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6-13
    24342
    열등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6-12
    24341
    바람의 말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12
    24340
    고향의 일기 댓글+ 3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6-12
    24339
    선한 사람 댓글+ 2개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2
    24338
    아버지 댓글+ 4개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12
    24337
    마중물 사랑 댓글+ 6개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6-12
    24336
    세상은 참 노릇노릇해 댓글+ 1개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12
    24335
    세월은 흐른다 댓글+ 4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12
    24334
    그대 그립던 때가 그립다 댓글+ 2개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6-11
    24333
    천국은 공짜다 댓글+ 4개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 06-11
    24332
    유월의 시간 댓글+ 3개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6-11
    24331
    *삼겹살 굽기*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