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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풍경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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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23-05-27 01:48

본문

바람의 풍경 소리


 정민기



 나를 꼭 껴안아 주고
 보호하는 어머니의 양수 같은 바람이 불어온다
 풍경 소리에 이어
 아침 산책 발걸음에 산새 소리처럼 지저귀는 듯한
 목탁 두드리는 소리에 마음이 평안해진다
 속세의 희로애락을 잊고
 연꽃 환하게 켜져 기적적으로 마음이 밝아온다
 석탑 주위를 돌며 합장하는 비구니를 본다
 자비롭게도 나도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난다
 바람의 풍경 소리를 들으며
 한 바퀴 둘러보는 사찰 주변에 들꽃 한 무리
 저희끼리 알아들을 수 있도록 속삭인다
 해가 지고 달이 지고 또 해가 솟아오르기까지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아 깨달음을 얻으신
 오늘은 그분이 오신 날, 속세를 떠난
 절의 터가 지금도 남아 있듯이 그 가르침은
 우리 주변을 바람처럼 간절하게 맴돌기에
 속세에 결빙된 마음일지라도
 족쇄가 풀어지듯 이내 스르르 풀어지리라
 바람의 풍경 소리 따라 흐르는 계곡물
 소리처럼 청량하고 상쾌한 속세라도
 그 사정거리 안에서 연잎에 앉은 개구리인 듯
 기어이 팔짝팔짝 뛰어 벗어나리라
 인자하신 가르침이 구름 사이 햇빛으로 빛난다
 모 없이
 매끈매끈한 몽돌 같은 대자대비로
 건져 올린 인생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별처럼 빛나고 해처럼 뜨거운 사랑이》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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