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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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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6회 작성일 23-06-07 07:07

본문

유월이면 

향군 여성 회원 일 때
추석 전에 조상님 산소 벌초 하듯
현충일 전에
전적 비를 찾아가서
잡풀을 베고 비석을 닦고 하는 것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였다
대구로 들어오는 길목을 지키다
전사한 안강 전적 비
낙동강을 피로 물 드린 칠곡 전적 비
대구를 사수 하다 목숨 받힌
다부동 전적 비
청소를 하고 반공 교육도 받았다
여기 잠든 용사들도 우리 같은 동생이 있었겠지
반공 교육 받은 것 글을 쓰면
책 한 권이 넉넉할 것이다
나 지금은 인생 고지에서
세월의 뒤안길에 지나간 이야기 일 뿐이다

추천0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profile_image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감동입니다
6월의 가슴아픈 사연을
이렇게 시어로 엮으셨네요
고귀한 영혼들에게 머리 숙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구를 사수 하다 목숨 받힌
다부동 전적 비
청소하는 귀한 일을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몸 받힌 꽃다운 영령들에게
머리를 숙이면서 다녀 갑니다.
더운 날씨 건강가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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