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을 베개로 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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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을 베개로 누워서 / 노 장로 최 홍종
찬밥 한 덩이를 뜨슨 물에 징겅 담그며
풋고추 한 개를 쌩 된장에 푹 찍어
거무튀튀한 콩잎짠지가
이상야릇한 아내의 냄새를 풍기지만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쓱 밀어 훔치며
오장육부가 느슨하여
이 곳이
불알도 축 늘어져
그만 슬쩍
숨 쉴사이도 없이
천국에서 잔다.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불알도 축 늘어져/ 그만 슬쩍 천국에서 잔다"
퍼뜩 일나시오!
그대로 있다가는 영영 돌아오지 못합니더! 퍼뜩예!
안국훈님의 댓글

어김 없이 찾아오는 더위 속에
낮잠은 단잠이지 싶습니다
간밤에 내린 밤비 덕분인지 청량한 아침공기가
기분 좋은 하루를 열게 합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