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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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마음
ㅡ 이 원 문 ㅡ
까치 짖음에 올려보는 하늘 흰 구름 떠가고
또 다른 구름 멀리서 들어온다
까마귀는 안 울을까 오가며 한 번씩 그렇게나
먼 산 뻐꾸기는 무엇을 알리려 저리 우는지
나가보면 논마다 벼 포기가 덮는 들녘
드러난 그 바닥이 언제였더냐 모두가 파랗다
때 되면 이렇게 왔다 가고 오고 가는 것을
사람은 안 그런가 인생도 그렇게 왔다 가는 것인데
그렇게나 천 만년 안 그럴 것 처럼
욕심 하나에 매달려 무엇을 바라보나
한 치 앞이라 하니 이것이 그 한 치 앞이고 사람의 다음인가
피고 지는 유월의 들꽃 오늘도 이슬 마르더니 하루가 바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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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모내기 끝낸 논엔
파릇하니 무럭무럭 자는 모습에
유월의 녹음도 하루 다르게 짙어만 갑니다
고운 새소리가 아침을 깨우듯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