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유월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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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9회 작성일 23-06-11 19:25본문
침묵하는 유월의 강
- 세영 박 광 호 -
유월 산하에
얼룩진 혈흔을 씻어 모아 흘러내린 유월의 강
그날의 참상을 너는 침묵하여도
알고 있겠지.
남한강 사이에 두고
밤낮 없이 마주보고 총쏘아대던
그때가 벌써
칠십삼년의 세월이라니
지금도 북녘의 동포를 볼모로 잡고
저들만 배불리는
북의 수괴들을 생각하면
짓궂은 아우로 속을 썩이는
형의 입장을 떠올린다.
회초리 한 번 들어보지 못하는
형의 애타는 마음을
네놈이 어찌 알기나 하겠느냐
가련타 못해
연민의 눈물마저 흘려야하는 형의 가슴엔
또 다른 유월의 강이 흐른다.
그토록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며
열심히 살아온 세월도 헛되이
은발로 늙어지는
그날의 소년은 오늘도 이렇게
남한강 굽어보며
회한의 눈물 흘려보내고 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 강은 건너 본 사람만이 그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박광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국의 달을 맞아
올해는 비록 현충원에 다녀오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호국영령들께 감사드리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