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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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마른 하루 *
우심 안국훈
오늘은 하도 슬퍼서
발끝에서 머리까지 눈물로 꽉 차서
미루나무 가지 끝 바라보며
우주와 소통 중이다
눈물 마르면 우주 기운 느끼듯
갈대는 강가에 서서 그리움 흔들고
억새는 산자락 앉아서 추억 속에 빠져
가는 계절을 아쉬워한다
두 눈으로 세상을 만나고
두 발로 세상을 누비고
두 손으로 세상을 어루만지노라면
어느새 내 안에 우주가 있다
겉으로는 찬 바람 불지만
속에선 열불 나는 삶
가슴 깊숙이 흐르는 피 뜨거우면
이다지도 목이 마른가 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지금 우리 사회가 목마른 사회 입니다 보면 볼 수록 속에 열불 나는 일 뿐입니다
좋은 아침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정치는 국민이 아닌 자신의 편에만 선 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하여
허무맹랑한 괴담 수준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여
결국 어민과 수산업자를 망하게 하는 걸 보면 열불이 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때때로 영혼이 목마를 때가 있답니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지 않고
자꾸만 어긋나고 있을 때죠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시원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도지현 시인님!
샘물 부근에서 물물물 외치다가 목 타는 사람
평생 살며 돈돈돈 밝히다가 망하는 사람 보게 됩니다
다 욕심이 화근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래다 하면 말이 이상하지만
살아가노라면 물이 없어 목이
마른 것이 아닌 그런 때가 있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은 물을 먹어도 목이
마른 진귀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 하면서 다녀갑니다.
한주간도 건강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많은 것을 갖고도 다 써보지도 못하고
눈 감는 사람을 보게 되면 안타까움이 먼저 앞서듯
나누면 즐겁다는 평범한 진리마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