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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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들길
ㅡ 이 원 문 ㅡ
그날들의 그림
고향의 그 그림을 어떻게 다 그릴까
메꽃에서부터 엉겅퀴꽃에 큰 꿀벌 날아들던 날
풀숲에 크고 작은 꽃들도 그렇게 많이 피어있었지
먹을 것에 들딸기 밭 자락에 산딸기
뽕밭에 오디는 없었겠나 그 뻐꾸기 그리 울어 댔었고
논마다 벼 포기 불어 파란 들녘
물꼬 보는 머슴 아저씨의 하늘에 구름일까
날아가는 왜가리 떼 어디로 가는지
한참을 바라보는 머슴 아저씨
삽 씻어 맨 머슴 아저씨의 고향 생각인 듯
아저씨의 그 마음 구름 따라 산 넘어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올 여름은
유독 망초꽃이 무성하게 피어나고
뻐꾸기 울음이 많아진 듯 울어댑니다
짙어지는 녹음처럼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들꽃이 경쟁하듯 피고 지고 있습니다
방음방초 신록이 뽐을 내고 있습니다
내가 내가 최고라고
최고 좋은 계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