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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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 안행덕
만장처럼 펄럭이네
바람 부는 날 빨래를 널지 말자
그날의 만장처럼 슬프다
그 사람 떠나던 날
나보다 더 서럽게 울던
깃발로 흔들리는 만 장의 펄럭임
두 손을 하늘로 뻗고 휘저으며
저승까지 따라갈 것처럼
몸부림치며 울던 만장
빨랫줄에서 아직도 나를 울리네
바람에 흔들리는
빨래만 보아도 서러운 날
아무 생각 하지 말고 펑펑 울자
시집『아담의 진실』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바람이 부는 날
너러 놓은 빨래를 통해
만장이 떠어르고 만장으로
인생의 슬픈 이별을 느끼셨네요.
귀한 작품에 공감하면서 다녀 갑니다,
소리 없이 찾아온 더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한결 같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올해는 열대어가 심하답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네 ---
시인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은 꽃상여도 만장도 보기 어려워졌지만
예전 애잔한 기억은 생생합니다
갈수록 무더위 심해지니
올 여름은 폭염이 기승 부릴 거라는 기상 예보가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향기나는 시어로 자리를 지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사랑하던 사람을 보내면서
펄럭이는 만장을 보았기에
바람부는 날 널은 빨래만 봐도
그 사람 생각에 미어지는 가슴이죠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시원하신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도지원 시인님 반갑습니다
잊지 않고 다녀 가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고
언제나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