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가 되어준 고마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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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33회 작성일 23-06-20 04:26본문
* 반려가 되어준 고마운 사람 *
우심 안국훈
평생 함께 사는 사람이 반려자이듯
함께 사는 강아지가 반려견
함께 사는 고양이는 반려묘가 되고
함께 사는 식물이 있다면 반려 식물이다
웬걸, 이미 반려 그림이 있고 반려 음악도 있고
반려 음식 반려 운동 반려 만년필 반려 취미도 있듯
서로 마음 교류하며 대화하고 도움과 치유로
정서적 안정 얻을 수 있다면 모두 반려 대상이다
내게 반려 음식은 김치찌개와 고등어 조림이고
텃밭에 굳이 고구마와 옥수수를 심는 건
배곯던 기억 잃지 않기 위해서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나이 들어 깨닫게 된다
부모님과 오래 함께하지 못한 회한이 겹친 듯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돌이켜보면 씨앗 심고 수확하는 시간이 마음 편안해지니
이쯤이면 농작물은 내게 충실한 반려 작물이지 않을까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감사입니다. 건필하세요.
항상고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노장로 시인님!
간밤에 천둥 번개가 그리도 치더니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점차 짙어지는 녹음처럼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요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홍수희 시인님!
간밤에 빗소리 들리더니
살구나무 아래 수없이 떨어진 살구 보이고
한결 짙푸른 녹음이 찬란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함께라는 말이 새롭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이원문 시인님!
어제는 닷새만에 잡초와의 싸움 일단락 짓고
하지 감자를 깼더니 그래도 먹을 만했지 싶습니다
농부의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 게 실감나듯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