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의 절규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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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7회 작성일 23-06-21 13:51본문
*뭉크의 절규
한 남자가 들춰낸 생의 통증이
두 귀를 닫아도 눈으로 들리니
신음소리를 빼내 주고 싶어서
그림 한 점을 해부하는 중입니다
희망이 빠져버린 머리카락과
초점 없는 눈동자,
비뚤어진 턱과 입술에서
식어버린 생의 애착과 절망이
펼쳐진 노을처럼 핏빛 상처로 흐르네요
세상이 주는 기쁨과 눈물은
놓친 사랑처럼 오래가지 않아요
죽음과 친할수록 우리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사연에
마음이 더 쏠리나 봅니다
겁먹은 그를 제대로 안아주려고
지금,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한 남자에게 제대로 빠져드는 중입니다
*뭉크- 노르웨이 화가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뭉크의 절규 그 그림이 생각나네요.
현대인 오늘의 우리는 절규하지 못하고 그냥 뭉탱이로 사는 것 같아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규는 보이지 않고
광화문 광장의 깃발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가신분들이 통탄하지 싶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손만 벌리것 아닌지
걱정입니다
땀의 댓과를 모르는 걸 같습니다
노동은 다국적 사람들이 하고
깃발만 펄럭펄럭
어쩌면 좋아
건강들 하시길,,,
시마을 가족분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쩌다가 뭉크의 절규를 볼 때마다
만감이 교차하지 싶습니다
함께 하는 마음으로도 따뜻한 세상이 되겠지요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 친구여, 반갑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모든 세월이 그림자라
요즘 나는 실체만을 바라보고 산답니다
자주 뵈어요 (하긴 저 자신도 예측할 순 없지만)_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인연이란 것도 / 유리바다이종인
살아보니 그러하더라
잘 되거나 안 되거나
서로 내 잘 났고 남 탓 하다 보니
세월 다 가고 껍데기 밖에 없더라
남아 있는 것은
저녁노을 벤치에 앉은 나밖에 없더라
여전히 인생은 비행기를 타고 있어
누에가 뽕잎을 먹고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인생은 너무 많은 것을 먹고 있어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향일화 참 반가운 이름 오랜 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모두 보고 싶은 얼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