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들 이젠 새로운 나를 찾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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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9회 작성일 23-06-23 18:00본문
벗님들 이젠 새로운 나를 찾자고요
덧없는 인생 아등바등해 본들 별거 없더이다.
화려했던 젊음도 이젠 세월 그늘에 묻혀 추억이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나이, 이리 생각하면 이렇고 저리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 맞는지 자네 생각 맞는지 인생엔 정답 없더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 휘몰아친 생존 소용돌이 용케 여기까지 온 것만도 고마울 뿐이죠,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은 얼굴들 오늘따라 그리움 담아 행복을 빌어보거늘 좋았든 일 궂었든 일 이토록 야멸스레 흘러갈 줄이야!
그 뜨겁던 열정도 다 식어 짤따랗게 남은 날들이 무척 애착이 가는구려,
우리 더 많이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따사로운 동행 함께하자고요,
내가 잘난 들 뭐 하고 자네가 잘난 들 뭐 하나요,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 줌 흙이 되는 이 세상 아무것도 영원한 건 없잖아요, 화낸 들 뭐 하고 시비 가려 본 들 뭐 하나요, 어쩌다 뼈에 박힌 말이어도 이젠 씹어 삼킬 지긋한 나이 가슴에 안았잖소, 때론 져주고 때론 넘어가 주고 때론 모른 척해요, 어차피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냥 그러려니 스쳐가는 바람결이라 여기면 만사가 땡이잖소,
털어보셔요, 아프지 않은 이 어디 있나요, 꾹 짜보셔요, 슬프지 않은 이 어디 있어요, 찾아보셔요, 힘들지 않은 이 어디 있나요, 건드려 보셔요, 눈물 나지 않은 이 어디 있어요, 물어보세요, 누구나 사연 없는 이 어디 있나요, 살펴보세요, 누군들 고민 없는 이 어디 있어요, 가까이 보세요, 삶의 무게 없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요,
장미가 좋아 꺾었으나 가시가 있고 벗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으나 죽음이 있잖아요, 자유롭고 여유 있고 슬기로이 즐기며 사느냐 찡그리고 사느냐는 자신의 몫이요 선택이 아닌지요,
걸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이보다 더 큰 복 누구나 깜짝 놀랍게 다 이뤄지며 살고 있잖아요, 놀랍게도 누구나 기적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어요, 이게 행복이야요, 하루하루 삶이! 인생이! 자신이!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아요, 돈으로 살 수도 없고 훔쳐올 수도 없는 오직 제각기 마음가짐에 따라 있고 없고 하잖아요, 보세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우리가 모르는 사이 간절한 소원을 우리는 다 누리고 살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이잖소,
누구나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어떻게 어찌 왔습니까요,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 나도 힘든 세월 잘 견디며 무겁게 이끌며 여기까지 잘 왔잖아요,
이제라도 모두 훌훌 벗어버리고 가치 있는 나를 찾아요, 바쁘다는 이유로 인생의 소중한 의미를 놓치고 살아온 것 같아요, 더구나 주위 분들이 죄다 소중하고 귀한 걸 소홀히 한 것 같잖아요,
좋은 사람 찾지 말고 좋은 사람 되려 하고, 좋은 조건 찾지 말고 좋은 조건 되는 사람 되어야 하고, 좋은 사랑 찾기 전에 좋은 사랑 주는 사람 되어주어야죠,
여보십시오, 벗님네들! 꽃처럼 아름답던 청춘 그 좋았던 날이 어느덧 늦가을에 만취해 있어요, 그러하나 고은 단풍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들 하잖소,
얽매여 무겁던 삶 다 잊고 새로운 나를 찾아 숙제로 남은 짤따란 세월 동안만이라도 어우렁더우렁 축제처럼 살자고요, 인생 70 넘으면 남녀 이성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따로 없이 구름처럼 가는 덧없는 인생!
같이 가는 길 항상 고맙고 감사로 늘 너 나 할 것 없이 부담 없이 사심 없이 짬나는 대로 틈나는 대로 아침엔 정다운 미소로 낮엔 정이 넘실거리는 열정으로 저녁엔 맘 한껏 즐거운 고운 말 한마디 축복으로 날마다 세상 얘기 주거니 받거니 말동무하며 그동안 삶에 억눌려 못했던 것들 맛깔난 식도락에 산 좋고 물 좋은 곳 찾아 무지개처럼 곱디곱게 ‘행복이 소복소복 기쁨이 가득가득 벅차구려’하며 후회 없이 맘껏 만끽하다가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가자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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