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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도 사라지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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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6회 작성일 23-06-23 18:03

본문

친척도 사라지는 현실

 

농경사회엔 먹고살기 급급했어도 그대로 살만했었다. 꿈 키우며 인정 철철 넘쳐 울 넘어 오간 반기살이 후한 인심에 사람냄새 물씬 나 서로가 소통이 원만히 활발하였고, 맏아들 선호에 문종 제사 족보와 여러 형제자매 결혼 출산 우애로 오순도순 정겹게 살아왔다.

지금 현실은 사람이 반가움커녕 불신에 오히려 겁부터 앞서게 비일비재 매스컴엔 삭막하다 못해 몸이 오싹 소름 끼치는 사건들 세상! 현세대는 방향 잃은 시대로 도덕 윤리 법치가 모호해 정의 균등 공정만 부르짖는 사회로 흘러가고, 먹고사는 문제도 공짜만 즐기는 사회가 되고 있다.

지식정보사회 되면서부터 형제도 멀어지고 아들딸 구별 없이 딸을 더 좋아하고 4촌도 남이 되어가는 인성보다 능력사회 지식 우선에 밥 못하는 박사 며느리 맞아 설거지에 아기까지 돌보는 아들로 처갓집 더 신경 쓰는 조류로 흘러가고 있다.

또 어릴 적부터 고도의 경쟁에 결혼 같은 건 꿈에도 없이 나만 제일사상 농후해 맘 편히 살다 간다는 처녀 총각들 추세에 벌초 문중 제사 물려받겠다는 후손 없어 내려오는 법도 마지못해 하곤 있으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앞으로 갈수록 1인 가구 증가로 인구는 매년 줄어 학교는 점점 문을 닫고, 개 고양이를 반려자로 사람보다 나은 세상! 개 고양이가 죽으면 사람이 조문 가는 시대로 화장하여 봉안당에 안치하는 사회가 돼 가니, 반려동물보다 못한 인간이 되려는 게 아닌지?

부모 되기는 쉬우나 부모답기는 어려운 시대로 무지하고 돈 없는 부모는 설 땅조차 없다. 뉘를 막론하고 잔치, 집들이, 생일에 가족 모임이 사라져 삼촌 이모가 멀어져 교자상, 병풍, 밥상이 거리마다 수북이 버려지고 있다.

70대 이상 어르신네는 젊어선 주산珠算 능력 자랑삼았지만 컴퓨터시대로 순발력 이해력이 뒤떨어져 역이나 터미널에 집에서 예매하는 젊은이와 달리 어르신만 줄 서고, 식당도 젊은이는 맛집 예약에 할인쿠폰에 싸게 먹는데 어르신네는 뒷골목 단골집만 찾고, 은행도 젊은이는 이율 높은 은행 인터넷에 우대금리를 받는데 어르신만 번호표 뽑아 줄 서니 은행 숫자가 줄고 있는 현실이다.

지하철, 시내버스에 남녀 불문하고 핸드폰만 보고 거들떠보지 않는 젊은이 옆에 서 있는 게 되레 민망스러워 출구 쪽에 피하기 일쑤니, 앞으로 이대로 가다간 부모도 선생도 필요 없게 되지 않을지 매우 두렵기 그지없다.

예식장도 주례 없이 컴컴한 곳에서 노래와 춤에 괴성 지르고 부모 동기 친척은 축하 메시지로 대신하고 하객은 오자마자 식권 받아 부지런히 먹고 가는 풍경 만연하단다.

너나없이 바삐 뛰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 부모 노환이 들면 곳곳마다 즐비한 주간어르신보호센터에 의탁하다가 이것마저도 버거우면 현대 고려장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맡기는 풍조이고, 장례식장도 조화만 보내고 화장률 90%에 고작 한 줌의 재로 한 구덩이 납골묘나 추모관에 안치로 끝나는 시대에 너나 나나 살고 있다.

인생살이 정답은 없다. 시대에 맞춰 흘러가고 순응해야 하는 풍속 따를 수밖엔,

더욱 높디높은 곳 계시는 분들께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보잘것없는 민초야 그저 따라가는 수밖엔 없잖아, 슬퍼하거나 비관할 것 없이 현 세태를 계사稽査할 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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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변화된 세태에 공감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애경사 문화가 확 바뀌고
휴대폰이 삶의 질과 생활을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교수는 미국 유명 대학의 논문을 검색하고
챗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세상 적응하기도 바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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