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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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목
ㅡ 이 원 문 ㅡ
그렇게 왔다 가는 세상
당신의 고향을 묻습니다
고향이 어디이십니까
밟은 흙의 고향이 아니고
마음의 고향 말입니다
당신에게도 밤이 있지 않던가요
밝은 대낮도 있고요
물론 하늘도 있었겠지요
그 하늘에 구름도 흘렀을 것이고요
비에 바람도 불던가요 눈도 내리고요
다 같은 마음의 고향 길고 짧은 인생
눈에 넣고 귀에 담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넣은 것도 담은 것도 버려야 하는 것
때 되면 그렇게 버려야 하겠지요
영원 할 수 없겠지요
내일을 모르고 사는 길고 짧은 인생
끝내는 그 마지막에 지우고 버려야 하겠지요
눈에 넣고 귀에 담은 것이 무엇이더냐
덧없어라 인생살이 춘몽 같은 인생
안 버려도 버려지고 지우지 않아도 지워지는 것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올때 빈몸
갈때 빈몸입니다
어쩌나
사는날까지 먹고 입고
둥지에서 살아야 하니까
욕심 늙고 병들면 다 부질없는것
일할 수 있음 축복입니다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