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오면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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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오면
박의용
7월이 오면
발걸음이 조금씩 빨라진다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회한(悔恨)이
다시금 나를 재촉한다
항상 지나간 것에는
미련과 후회가 남지만
세월에 대하여는 더욱 그렇게 다가온다
7월이 오면
벌써 한 해가 반이나 지났다는 조급함이
다시금 나를 재촉한다
해마다 오는 7월이지만
해가 갈수록 세월의 흐름에 조급해짐을 느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자위를 하며 살아가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다가오는 불안한 조급감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을
노래했던
이육사가 제일 먼저 떠올라
읇조리게 되는 7월이
오면
다 받아들이고 덤덤하게 살아가야지
세월이 가면
청포도도 익고
우리네 인생도 익어가는 것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이육사의 충절이 있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어찌 다 표현하리
나라 없는 목숨은 자기것이 아닙니다
수 많은 애국지사님들이 목숨 받혀
찾은 나라
후손은 깊은 뜻 받들어 빛나는 우리조국
만들어 가야합니다
영원히 빛나라 우리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