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차 냄새도 향수였으니...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가솔린 차 냄새도 향수였으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07-04 14:08

본문

가솔린 차 냄새도 향수였으니..  


노 장로  최 홍종

 


털털거리며 육중한 츄럭 쇠붙이 덩치가

시골 장날에 어설픈 똥 멋을 부리며

신작로를 일인시위 하듯 내 달려

쫙 갈라서고 눈은 휘둥그레

뿌연 먼지가 염치도 아량도 없이 싸돌아

어려운 하얀 두루마기를 온통 물에 타 삼킨다.

휘뿌연 어둠침침한 가게 유리문을

예고도 없이 인정사정도 보지 않고

뺨 떼기 낯짝을 보기 좋게 후리치면

잡동사니 비닐봉지와 사카린 봉지들이

누렁설탕봉지와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언제 어디서 와 붙었는지 동네방네 꼬마 병정들이

꽁무니를 핥으며 소리소리 지르며 난장판이

뿌연 먼지를 둘러쓰고 뭐가 좋은지

킁킁 흠흠 귀한 없는 억울한 냄새를 탐하여

도심의 맛을 꿈꾸고 음미하다

지금은 이 세상에 한 꼬마도 못 계신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5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10-14
174
골무의 비애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10-11
17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10-08
17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10-04
17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09-27
17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9-23
169
첫 사랑 댓글+ 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1 09-20
16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9-16
16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9-13
16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1 09-10
16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 09-06
16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 09-01
16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 08-30
16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1 08-27
16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 08-23
16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 08-21
15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1 08-19
15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 08-16
157
설레는 아침 댓글+ 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 08-14
15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1 08-12
155
be aware of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 08-10
15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 08-09
15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 08-07
15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1 08-05
15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1 08-02
15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7-31
14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7-27
14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7-25
147
슬쩍한 나무 댓글+ 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 07-22
14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7-21
14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7-19
14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7-18
143
막 쪄낸 찐빵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7-15
14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14
14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7-12
14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7-10
13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07-08
13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7-07
13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 07-06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7-04
13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7-03
13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7-01
13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6-27
13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6-24
13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6-23
13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6-22
129
눈꼴 사납다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6-21
12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6-20
12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6-19
12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6-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