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랑초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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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사랑초
박의용
보랏빛 나래 펼치고
나비떼가 내려 앉았네
우리 화단에
고상한 그 빛깔과 하늘거리는 날개짓
화날 때도 우울할 때도
그댈 보면 환해지니
내 그대를 버리지 않으리
그대는
꽃보다 잎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니
그 사랑의 몸짓으로
수많은 하트를 쏟아내니
내 어찌 그대를 사랑하지 않으리요
빛에 민감한 그대
그대 피는 상큼한 신맛
생각난다 생각 난다
그대 잎 떼어 물고 뛰어놀던
개구쟁이 철부지 시절
그대는 나비 되어 보랏빛 날개짓하며
나에게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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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어린시철 생각납니다
돌 두개 부딪히는 노리가 신호였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늙었다고 사랑의 마음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늙은이들은 표현을 하지 않을뿐입니다
익은 감이 더 달고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