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절이 떠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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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절이 떠난 자리
藝香 도지현
그해 여름에도 그랬지
끝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며
초 고대문명의 모든 종족의
홍수에 관한 전설을 생각한다
노아의 방주처럼
방주를 만들어 우리도 타고
떠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
그만큼 많은 비가
그해 여름에 왔어
모든 계절에 다 비는 오지만
여름이면 쏟아지는 비
많은 사람이 희생하고
재물의 손실은 또 얼마나 되었을까?
여름이란 계절이 떠난 자리는
폐허 속에서 피폐해지고
모든 것을 잃은 이의 공허한 눈망울
그 계절이 떠난 자리엔 슬픔뿐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인생도 어제도 오늘도 뱐하는
세월속에 살아가기에 떠나가면
서운함이 남겨 있습니다.
그 계절의 변화도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뜨렷하여 그 떠난
자리는 빈 자리처럼 느껴집니다.
귀한 작품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죄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올해는 유독 일찍 찾아온 폭염과 함께
그치지 않는 장맛비에
혹독한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여름 또한 결국 흘러가겠지요
오늘 하루도 기분 좋은 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알맞게 내려야 하는 비인데
이번 장마에 얼마나 내릴지 걱정 입니다
잠기고 떠내려가고 하늘의 뜻에 맡길 수 밖에요
잘 감상했습니다